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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0)(스포포함)

by 태우아빠 2023. 1. 19.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개요: 드라마, 가족 / 영국 / 2000년 / 110분

1. 출연진 및 등장인물

제이미 벨(빌리 엘리어트 역) : 탄광촌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년으로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아침마다 사람은 달걀과 토스트를 할머니에게 챙겨드리는 착한 손자다. 권투보다는 발레에 꿈이 많다.

게리 루이스(재키 엘리어트 역) : 빌리와 토니의 무뚝뚝한 아버지. 평범한 광부로 아내와 사별 후 빌리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 권투를 시킨다. 하지만 빌리의 꿈을 이해하게 되고 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영화의 줄거리

영국의 한 탄광 마을에서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뒤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 아버지, 형과 살고 있는 11살 소년 빌리 엘리어트. 아버지와 형은 광부이지만 영국정부의 탄광 폐쇄로 인한 해고에 반대하여 파업 중이고, 아버지는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빌리를 권투도장에 보내지만 소질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 강습소가 노조 사무실로 쓰이게 되면서 권투도장을 빌려 발레 강습을 하는 것을 본 빌리는 우아한 동작에 빠져들게 되고 발레 강습에 참가하게 된다.

빌리의 천부적인 재능을 눈여겨본 발레강사 윌킨스는 그에게 개인교습을 시작한다. 윌킨스는 빌리를 런던의 로열발레스쿨에 입학시키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하는데, 오디션을 보러 갈 돈이 없다. 오디션 당일 노조 지도부인 형 토니가 파업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다. 윌킨스는 빌리의 가족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빌리는 오디션을 포기한다.

 

파업은 계속되고 추운 겨울이 되자 돈이 떨어져 어머니의 추억이 있는 피아노를 부숴 땔감으로 쓴다. 춤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빌리는 크리스마스 밤 권투도장에서 친구 마이클에게 발레를 가르쳐주다 아버지에게 들키고 만다. 그 순간 빌리는 아버지 앞에서 느닷없이 폭풍 같은 춤을 추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빌리의 재능과 아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는 빌리를 런던의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하고 동료를 배신해 파업까지 그만두려 하지만 빌리의 형이 만류하며 울음을 터트린다. 이제 빌리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온 가족이 빌리를 지원하게 된다.

그래도 가난은 어쩔 수 없어 어머니의 금반지를 팔아 돈을 마련해 아버지와 함께 로열발레스쿨의 면접시험을 보러 간다. 빌리는 극도로 긴장해 다른 대기 학생을 때리는 사고를 일으킨다. 지금까지 수고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은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 드니"라는 질문을 한다. 빌리는 “냥 기분이 좋아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고, 몸 자체가 변하는 것 같아요. 마치 하늘을 나는 새처럼요”라는 말이 심사위원들을 움직여 합격 통지서를 받는다. 기쁨에 들뜬 아버지는 합격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로 달려가지만 노조사 무실의 분위기는 암울하다. 결국 정부에 굴복해서 총파업이 중단되었다는 비보가 되돌아온다. 그리하여 빌리는 런던으로 떠나고 아버지와 형은 다시 탄광으로 들어간다.

 

몇 년 후 시간이 흘러 아버지와 형은 빌리가 주연을 맡은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러 오고, 그들이 감격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빌리는 무대에서 화려하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3. 영화의 재미요소

  • 빌리 엘리어트 역을 맡은 제이미 벨은 6살 때부터 발레를 비롯해서 여러 춤을 배웠는데 그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연기에 도움을 주었다고.
  • 빌리 엘리어트 역의 제이미 벨의 실제 출생지의 탄광마을에서 촬영.
  • 성인이 된 빌리 역은 영국 로열발레단의 애덤 쿠퍼가 연기해서 그런지 남다른 포스.

4. 맺으며

연초에는 꿈과 이상, 희망에 대한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이 보이고 또 들려온다. 그런 점에서 꿈과 관련된 영화를 골라 리뷰를 써본다. 사실 이 영화는 마냥 꿈과 희망을 이루는 단순한 성장영화가 아니다.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메시지가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되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보여준다. 이상만 보여주는 건 유아용 동화가 아닐까. 아빠가 돼서 그런지 예전에 봤을 때와는 달리 빌리의 아버지에게 이입이 되었는데 이는 영화가 주는 매력인 것 같다. 자식에게는 자신이 처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절박한 모습에 마음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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